목요일 살인 클럽
★★★★☆
2026-10-04 ~ 2026-10-04
활력 넘치는 4명의 은퇴자가 재미 삼아 미해결 살인 사건을 추리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진짜 사건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소일거리였던 이들의 추리는 짜릿한 반전을 맞이한다. 리처드 오스먼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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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리
가볍게 보기 좋은 추리 영화
가볍게 보기 좋다는 말은 뇌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같다. 증거는 부실하고 추리 과정이 '느껴'에서 더 나아가지 않고 범인들은 맥빠지게 하고…. 아마 주인공들이 몸을 써 반항이라도 하면 큰일나는 노인이라 그런 것 같지만 살인 동기부터 자백까지 '글쿤' 싶기만 한 영화라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
좋았던 점... 주인공들이 노인이라는 것도 있지만 먼치킨물을 좋아하는 나로선 역시 한 가닥 하던 노인들이라는 것도 플러스 점수가 됐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났던 시절을 비춰주는 장면들이 재밌었다. 그런 장면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 문제인지 그정도로 딥하게 들어갈 생각은 없었는지 잠깐 잠깐의 역할만으로 나와서 아쉬운 점도 있다.
그리고 마냥 두렵기만 하는 '나이가 들어가는 삶'에 대해 희망을 받아서 좋다. 나는 노인이 되었을 때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두렵기만 한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어쩌면 여전히 낭만을 쫓고, 청춘을 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은 것 같아 영화가 끝날 때 쯤엔 상쾌하기까지 했다.
엔딩은 진짜 충격적이긴 했는데.... (말 그대로의 의미로)
배경과 의상도 좋았다. 특히 할머니들이 입는 가디건, 꽃무늬 셔츠 같은 것들.... 너무 좋았음. 나도 은퇴하면 '쿠퍼스 체이스' 같은 곳에서 지내고 싶은데 아무래도 그러려면 진짜 한 가닥 해야 겠지.... 돈이 많이 들 테니....